서울 고속터미널, 더위에도 떠나는 귀성객들로 가득차

버스표 조기 매진...예비 차량 수시 투입 중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정유빈 기자) 추석 연휴 바람으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귀성길에 오르기 위해 호남, 영동 등 여러 지역으로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귀성객들은 짐이 든 가방을 메거나 캐리어를 끌고 바쁘게 이동하고 있으며, 양손 가득 가족을 위한 선물을 들고 있다. 그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가득하다.

 

서울에서 전국의 주요 도시로 향하는 버스표는 일찍부터 매진되거나 일부 좌석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표를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예비 차가 수시로 투입되는 중이다.

 

추석이 다가올 무렵 함께 우리 곁으로 왔던 가을이 이번에는 조금 느린 걸음을 하고 있는 듯하다. 서울을 기준으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은 내내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위는 연휴가 다 끝난 금요일(20일)부터 조금씩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긴 연휴를 이용해 귀성길이 아닌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웠던 가족과의 따뜻한 만남, 새로운 경험 등 다양한 목적을 향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고속버스터미널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