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옥정신도시에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양주시민들의 염원으로 이룬 공공의료원 유치
옥정신도시 공공의료원, 2033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개원 예정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공공의료원이 세워진다. 경기도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동북부의 공공의료 신설지역이 양주시와 남양주시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공공의료원이 들어설 부지는 옥정신도시 의료부지인 양주시 옥정동 582-6번지 일대다.

 

경기 북부 공공의료원 부지로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선정된 것은, 경기도가 올해 2월에 발표한 동북부권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약 7개월 만에 결정된 것이다. 이번 선정은 의료원설립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보인다.

 

이 소식에 양주시와 시민들은 환영의 분위기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곧바로 공공의료원 유치에 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수현 시장은 “경기도가 7월에 실시한 예비 심사를 거쳐 양주시가 남양주시와 함께 공공의료원 설립 부지로 선정됐다”며, “새로 설립될 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2033년까지 300병상 이상의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28만 양주시민의 성원 덕분에 경기 동북부권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 부지로 양주시가 최종 선정된 것은 시민 모두가 힘을 합해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양주시가 공공의료원을 유치하게 된 배경에는 강 시장과 시민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시민 22만 5,629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1만 명 이상이 경기도 청원에 동의하는 등 시민들의 열망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양주시도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제안서 작성에서 현장 실사까지 철저히 준비한 덕에 이번 성과를 거두었다.

 

강 시장과 시민들은 공공의료원이 조속히 개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공공의료원이 세워질 부지는 이미 의료부지로 지정되어 있어, 행정 절차 없이 바로 착공과 운영이 가능하다. 이 의료원은 의료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양주 지역은 덕정역, 덕계역, 서울~양주 고속도로와 함께 GTX-C 노선 개통 시 수도권과 연결성이 강화되어, 공공의료원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은 “양주는 경기 북부의 중심 도시로, 그동안 부족했던 의료시설로 인해 시민들이 겪어온 어려움을 이번 공공의료원 유치를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1,4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공공의료원의 조성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