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남양주시 화도읍에 신설될 일반고등학교에 대한 논의가 드디어 주민 공청회를 통해 결론을 맺고 있는 모습이다. "화도읍에 신설되는 일반고 설립은 원안대로 생성 공단에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과 함께 기존 남양주고등학교 부지를 변경해 일반고를 설립하자는 안은 학생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논쟁은 화도 지역 고등학교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화도읍 인구는 13만 명을 넘어섰고, 인문계 고등학교인 심석고등학교와 마석고등학교, 특성화 고등학교인 남양주고등학교 등 3개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학교들의 학생 수는 많고, 학급당 학생 수도 평균 31명에 이르러 과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중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고 있다. 특히 화도읍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34.5%가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이는 구리나 퇴계원 등 멀리 떨어진 학교로 가야 하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화도읍 내에 최소한 1개 이상의 일반고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오랫동안 제시해 왔다. 한때 남양주고등학교를 종합고로 변경해 학생들을 수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해당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이 안은 폐기되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이석균 남양주시 도의원은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해 생성 공단에 새로운 학교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주민 공청회가 열렸고,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제 새로운 일반고 설립이 가시화되며,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화도읍 교육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학교가 빠르게 설립되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