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래 공동주택 건축기준 발표

도시 경관과 시민 의견 반영한 혁신적 변화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서현 기자) 평택시는 10일 오후 5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 브리핑(기자회견)을 열고 10월부터 적용하는 ‘미래 공동주택 건축기준’을 발표했다.

 

평택시는 최근 10년간 140개 단지, 약 10만 세대의 공동주택이 건립된 젊은 도시지만, 그간의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형태를 근본적으로 탈피해 도시 전체 경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지준안은 전국 광역시도의 공동주택 건축 심의 기준과 공동주택 관련 LH의 지구단위 계획 지침 등을 참조해 건축위원회의 자문과 소통, 상생포럼을 통해 시민들과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설계사, 시공사 등 다수의 공동주택 관계 전문가와의 토론회를 통해 마련됐다.

평택시 공동주택 건축 기준의 핵심은 기존의 배치나 교감 이미지를 통한 2차원적인 검토에 그치지 않고 단지 전체의 입체적인 시뮬레이션을 구성해 주변 도로에서 사람의 시선으로 단지 경관을 미리 검토하는 것이다.

 

박영철 도시주택국장은 “10월 기존 공고 이후 공동주택과 관련한 각종 심의 또는 자문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부터는 초기 지구단위 계획 심의 단계부터 교통, 경관, 건축, 심의 전 과정에서 이 기준을 적용해 검토하겠다”며, “저층과 고층이 조화를 이루고, 판상형과 탑상형이 적절하게 배치된 우수한 경관의 공동주택이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대응 방안으로 공동주택 전기차 주차장은 지상 설치를 원칙으로 하되 지하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관한 소방청 가이드라인을 모두 수용하는 조건으로 최종안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