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 복지와 인구정책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현재 65세로 규정된 노인 연령을 75세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발언은 고령화와 경제활동 인구 감소에 대한 해결책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부영그룹 이 회장은 직원 출산 장려금으로 자녀 1명당 1억 원을 지급해 큰 화제가 됐다. 또한,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그는 "고령화가 지속되면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4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노인 복지에 대한 정부의 부담이 커지기 전에,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조정하고 정년 연장 등의 제도를 마련해 노인들도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발언은 경제 활동이 가능한 연령층을 확장해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생산 인구 부족을 보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에 대해 “노인 연령 상향은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문제”라며 동의했다.
노인들의 존엄 있는 임종을 위한 제안도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요양원이 아닌 가정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재가 임종 지원 제도'를 제안하며, 필요한 간병인 지원과 외국인 간호조무사 취업 허용 등을 통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근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출산장려금으로 70억 원을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는 고향 주민 및 주변 지인들에게 총 2650억 원을 기부했다.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한 이 회장의 나눔 행보는 부영그룹을 넘어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회장은 “노인의 품격을 지키며 후대와 국가에 기여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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