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기도, 맨발 걷기 운동 확산의 선도…김동연 도지사, 명예회장으로 추대

맨발 걷기 운동 확산, 김동연 지사 “도민 건강 챙기겠다”
‘맨발 걷기’로 건강한 사회 만든다, 경기도 1천 개 흙길 조성 계획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 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도민들의 건강을 위한 새로운 운동으로 맨발 걷기를 대대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군포시 수리산에서 열린 ‘경기 흙 향기 맨발 길 조성 선포식’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으며, 도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흙길 1천 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맨발 걷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경기도는 이를 도내 건강 프로그램으로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건강한 도정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도내에 흙길 1천 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2026년까지 각 읍·면·동에 최소한 하나의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249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403개의 맨발 걷기 길을 우선적으로 개설하며,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도내에는 100여 곳의 맨발 걷기 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향후 세족 시설 보완과 추가 조성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박 동창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과 도민들, 맨발 걷기 동호인들로부터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지사는 평소 맨발 걷기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박 회장과 함께 도민 건강을 위한 맨발 걷기 운동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기투합이 이루어졌다.

 

이후 김 지사와 박 회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를 체험하며, 도민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맑은 가을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도민들과 도지사가 한 마음이 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맨발 걷기 운동의 창시자인 박 동창 회장은 2016년 강남 대모산에서 처음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2001년 폴란드에서의 금융업무 중 스트레스로 중증 간질환을 앓게 되었으나, 우연히 접한 방송에서 맨발 걷기를 통한 치유 사례를 보고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 이후 박 회장은 자신이 겪은 기적적인 건강 회복을 전파하기 위해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책을 출간하며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운동을 확산시켰다.

 

그의 저서에는 맨발 걷기로 치유된 암, 심혈관 질환, 면역 질환, 전립선 질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의 사례가 실려 있다. 박 회장은 맨발로 땅을 밟으면 활성산소가 줄어들어 만성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는 원리를 강조하고 있다. 그에게 맨발 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박 회장의 꿈은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활기찬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다. 그의 열정과 에너지는 이번 행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