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는 지난 12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에서 제4회 한중가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한국 및 중국 학생들이 참여하여 가요를 통해 양국 문화를 이해하고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번 행사는 평택시 서정동에 거주하는 신경숙 이사장과 정창무 평택국제중앙시장 상인회장이 주관했다.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손인오 교수의 테너 공연과 동우여고 댄스부 ‘센세이션’의 무대로 화려하게 시작된 행사는 한중 우호 증진의 의미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신경숙 이사장, 임홍근 중앙회 회장, 심효광 중국 주한대사관 공사, 강숙자 전 국회의원, 김춘진 전 국회의원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신경숙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는 2004년 설립 이후 전국 12개 지회를 운영하며 양국 문화 교류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대회는 한중 양국 학생들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홍근 중앙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중국인은 한국 노래를, 한국인은 중국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며 “가요는 양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기원 국회의원은 “한중 관계는 지난 32년 동안 양호한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가요경연대회가 양국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효광 공사는 “청년들이 양국 우호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주체”라며 “이번 대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열띤 경연과 수상자 발표
경기도 양주시 고암중학교의 최유빈과 김태희 학생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한국과 중국에서 온 16개 팀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노래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양주시 고암중학교의 팀 ‘빵빠니찐빵’은 해금과 피아노 반주에 맞춰 중국어 곡 ‘고백풍선’을 합창으로 시작했다. 이어 건국대 대학원생 진엔 씨는 조수미의 ‘나가거든’을, 한국관광고 허은녕 학생은 태양의 ‘눈코입’을 열창하며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대상은 원곡고 3학년 방세안 학생이 부른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가 차지했고, 금상은 동부서밋스쿨 김하랑 외 5명이 수상했으며, 은상은 한국관광고 허은녕 학생에게 돌아갔다.
행사 말미에 신경숙 이사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흥진 사무총장에게 대학 발전기금 100만 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임홍근 회장은 “앞으로 대회의 예산과 규모를 늘려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