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이종현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3월 말부터 본격 착공하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교통 대책을 시행합니다.
우선 트램이 가장 먼저 착공되는 구간은 ▲중리네거리신탄진 방면(1, 2공구)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7공구)이며, 나머지 구간도 올해 상반기 내로 공사 발주 및 시공 업체 선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시는 공사 구간 내 전면 통제 없이, 교통 흐름을 유지하면서 20개의 대응책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우선 고속도로를 도심 간선도로로 활용하고, 교통 혼잡 구간에는 3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합니다. 그리고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 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평균 통행 속도를 기준으로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전시는 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1단계, 공사 시작 단계에서는 시차 출근제 활성화, 승용차 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집중 배차 등의 조치를 시행합니다. 또한, 66개 우회 경로를 집중 관리하고, 대전천 하천 도로 및 천변고속화도로를 활용하여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입니다.
2단계(평균 통행속도 20km/h 이하)에서는 전국 최초로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하고, 통행료 20%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합니다.
3단계(평균 통행속도 15km/h 이하)에서는 관내 8개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통행료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기관부터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하는 등 강력한 차량 제한 정책을 추진합니다.
이에 더해 대전시는 트램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상황 예보제’를 도입해 방송, SNS,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교통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적 경로를 안내하고, 공사 구간의 신호 체계를 최적화하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할 계획입니다.
대전시 관계자는 "트램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통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첨단 교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