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장기화, 2차 피해 우려… 청송군, 산불 이재민에 ‘임시 조립주택’ 긴급 공급

(한국소통투데이=김연수 기자) 청송군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히 ‘임시 조립형 주택’ 공급에 돌입했습니다. 145명의 이재민이 현재 청송국민체육센터 등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군은 장기 대피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림 복구는 시간이 걸리지만, 집이 없는 상태는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며 “특히 고령 주민들이 많은 청송에서는 정부의 실질적인 주거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임시 주택 사업에는 국비 50%, 도비와 군비가 각각 25%씩 투입됩니다. 청송군은 이재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주거 환경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송군 자원봉사센터 조순자 씨는 “83개 자원봉사단체가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송군은 당장 주거 안정부터 확보하고, 산림 복구는 중장기 계획 아래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주택 지원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