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완진까지 '7일 이상' 예상

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 선포, 진화 작업에 총력

 

한국소통투데이 배민경 기자 |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생고무를 녹이는 작업 과정에서 불꽃이 튀어 주변으로 옮겨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발화 지점인 3층 건물은 하중에 의해 일부 붕괴됐으며, 서쪽 공장은 70% 이상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업 중이던 직원 400여명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20대 공장 직원 1명이 대피 과정에서 가슴,허리뼈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에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화재 현장에 생고무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보관돼 진화를 완료하는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주 전체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은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