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김연수 기자 | 경기도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기존 예산보다 4,785억 원 증액된 총 39조 2천6억 원 규모다.
경기도는 경기 둔화와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침체된 민생과 산업 현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기획조정실 허승범 실장은 이날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확보,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추경안”이라고 밝혔다.
총 예산은 일반회계 35조 1,719억 원, 특별회계 4조 287억 원으로 나뉘며, 분야별로 실생활 밀착 사업과 산업 투자, 기반시설 확충이 중심을 이룬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 교통비 지원,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총 1,599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청소년 교통비나 경기패스 같은 직접적인 체감 정책이 강화됐다.
산업 부문에서는 반도체 관련 예산이 눈에 띈다. 팹리스 산업 지원, 기술센터 운영, 수출기업 지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등 미래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689억 원이 포함됐다.
또한 지역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SOC 투자에는 1,534억 원이 편성됐다. 국지도 및 지방도 정비, 하천·하수관로 정비 등이 주요 항목이다. 도는 이 예산으로 2026년까지 9개 주요 도로의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 달 10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받는다. 도는 추경이 통과되는 즉시 각 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허 실장은 “도민 삶과 직결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