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청년 일으키는 ‘자립지원 사다리’

청년미래센터, 공공기관 협업으로 고립청년 회복 돕는다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산하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다양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고립은둔청년들의 사회 복귀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4월부터 ㈜휴먼잡트러스트와 협력해 자립지원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고립은둔청년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16강 과정으로 구성됐다. 초반 8강은 진로 탐색과 설계에 초점을 맞췄고, 이후 8강은 문서 작성 및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수업으로 진행 중이다.

 

아카데미 참여자 중 10명은 최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를 방문했다. 공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현장 견학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날 한국농업진흥원 강사의 치유농업 설명과 관련 지원 정책, 베이커리 창업 등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참여자 A씨(35)는 “나이 때문에 일반 취업은 부담이 있었는데, 치유농업처럼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긴다”며 “센터 덕분에 바깥 활동도 가능해지고 유익한 정보도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근로복지공단의 청년일경험 사업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센터가 직접 청년들을 발굴해 현재 8명이 참여 중이며, 이 프로그램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 누구나 연 2회까지 참여할 수 있고, 각 회차는 3개월간 진행된다.

 

지난 5월부터 일경험을 시작한 3명의 청년은 이달 말 종료 후 다른 기관에서 연계 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산하 시설에서도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현재 2명의 청년이 청년미래센터와 부평구종합재가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또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청년도 있어 실제 취업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청년 취업 지원을 담당하는 박성애 인천시청년미래센터 대리는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청년이 일경험에 나선 모습을 보고, 다른 청년들이 ‘기회가 있으면 알려달라’는 문의를 많이 해온다”며 “회복하는 과정 속에서 ‘이제는 밥값을 해야겠다’며 스스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하반기에도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