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나무재선충병 유전자 진단 도입…청정지역 사수 총력

인천대공원사업소, 첨단 유전자기술로 병해충 선제 차단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해 유전자 진단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천대공원사업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병해충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될 경우 소나무를 100% 고사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병해충으로, 산림 생태계와 경관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정밀한 진단 체계를 통해 이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유전자 진단 기술은 기존의 현미경 진단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방식으로, 목재 시료에서 소나무재선충의 존재를 30분 만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재선충 1마리의 유전자까지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민감도와 특이도가 뛰어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조기 방역 조치를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공원사업소 임상균 소장은 인천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임을 강조하며, 과학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으로 시민과 자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앞으로 인천시는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더불어 유전자 진단 기술을 활용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산림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