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와 옹진군은 9월 5일 중구 연안부두로에 위치한 ‘옹진군민의 집’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기상 악화로 잦은 여객선 결항이 발생함에 따라 육지에 머물러야 하는 옹진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 옹진군의 전체 인구는 약 1만 9천여 명이며, 이 중 약 60%에 해당하는 1만 2천여 명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섬과 육지를 오간다. 그러나 연간 결항률이 22%에 이르러, 군민들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 갑작스러운 육지 체류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에 인천시와 옹진군은 시비 20억 원과 군비 23억 원 등 총 43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옛 센트로호텔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1,158㎡ 규모의 복합복지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옹진군민의 집’에는 군민 전용 게스트하우스 28실을 비롯해 회의실, 주민 대기 공간, 물품 보관소, 세탁실, 옥상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최대 96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운영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설은 옹진군민만 이용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관식에서 “옹진군민의 집을 통해 서해5도 주민들이 여객선 결항 시에도 불편 없이 숙박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옹진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