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 9월 16일 미국의 맥아더장군재단(General Douglas MacArthur Foundation)과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청에서 조셉 레인즈 주니어 재단 대표이사와 환담을 나누며, 레인즈 대표로부터 맥아더 장군의 외아들인 아서 맥아더 4세가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상륙작전 관련 기념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으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 개발, 학술·문화·교육 분야의 교류 확대 및 공동 포럼 개최 등을 협력 과제로 명시했다.
1962년에 설립된 맥아더장군재단은 맥아더 장군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의무, 명예, 조국’이라는 그의 신념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은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및 기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연합군의 희생 위에 지켜낸 도시”라며, “특히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맥아더 장군의 전략은 오늘날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기억의 계승자로서 이 소중한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세계 도시들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인즈 대표는 “맥아더 장군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본다면 민주주의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서 인천시와 재단 간 장기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정복 시장을 공식 초청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