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김동연 페북 글 논란…이상일 “용인 시민 혼란 초래하는 왜곡”

“전 정부 사업을 현 정부 성과로 포장”…이상일 시장, 김동연 지사 비판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식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둘러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 시장은 5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前) 정부 시절 추진된 지역 현안 사업을 마치 현(現) 정부의 성과인 것처럼 포장해 생색내는 것은 남의 사업을 가로채는 비겁한 행위이며,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시장은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지사는 해당 글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수도권 규제를 뚫고 유치한 국민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며 “경기도가 이를 이어받아 전력·용수·교통 등 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듯 첨단산업 발전은 지역 성장의 핵심”이라며 “경기도가 국정의 제1 동반자로서 기업과 협력사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남부권을 재생에너지와 AI 기반 성장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두 차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지난해 말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에게도 사업 속도 제고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2023년 3월 처음 발표됐고, 2024년 전 정부 시절에 승인된 사업으로 현 정부와는 무관하다”며 “이를 마치 이 대통령과 현 정부의 성과인 것처럼 설명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용인 반도체 사업은 SK가 추진하는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이 이동·남사 지역에서 추진하는 첨단 국가산업단지로 구분돼야 한다”며 “용인에서 진행되는 모든 반도체 사업을 하나로 묶어 착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이 추진 중인 국가산단은 현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국적으로 국가산업단지 승인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용인시가 신속하게 대응해 조기 승인을 받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김 지사가 에너지부 장관을 두 차례 만났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조차 알려진 바 없어 독단적인 주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