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고향’은 단순한 출생지를 넘어 사명의 발원지다.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에게 원주는 그의 치열했던 20년 공직 생활의 이유이자, 앞으로 증명해 내야 할 마지막 과제다. 지난 8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출판기념회에서 확인된 뜨거운 열기는 그가 품어온 ‘원주 사랑’이 일방적인 구애를 넘어 시민들과의 깊은 공감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애정 어린 관찰’이 만든 원주 대전환의 청사진
구 전 실장의 원주 사랑은 저서 『구자열은 합니다』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정치의 본질을 ‘관찰’에서 찾는다. “관찰은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라는 그의 말처럼, 지난 4년간 그는 원주의 전통시장, 청년들의 카페, 반려동물 산책로 등 시민의 일상이 머무는 곳곳을 누볐다.
그의 원주 사랑은 단순히 ‘더 큰 건물’이나 ‘더 넓은 도로’를 짓겠다는 토목형 공약에 머물지 않는다. 시민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도시의 주인이 되는 ‘시민 주권 도시’를 만드는 것이 그가 꿈꾸는 원주의 미래다. RESET(판 읽기), QUESTION(질문), OBSERVE(관찰), ACTION(실행), WHO(사람)라는 다섯 가지 단계는 그가 원주를 위해 고민해 온 진심의 궤적이다.
■ 검증된 실무력, ‘원주 발전’을 위한 강력한 엔진
구 전 실장의 사랑이 힘을 얻는 이유는 그가 가진 독보적인 행정 경험 때문이다. 재선 강원도의원으로서 지역의 밑바닥 민심을 읽었고, 도지사 정무특보와 비서실장을 지내며 광역 행정의 메커니즘을 몸소 익혔다.
중앙 정부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축적한 인맥과 실무 능력은, 그가 주장하는 ‘원주 대전환’이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뒷받침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송기헌, 허영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그를 두고 “말보다 실행이 앞서는 준비된 일꾼”이라고 입을 모은 이유도 그의 ‘실천적 원주 사랑’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 시민과 함께 날린 ‘미래의 종이비행기’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1,500여 명의 시민이 각자의 소망을 적어 날린 종이비행기 퍼포먼스였다. 이는 구 전 실장의 원주 사랑이 혼자만의 메아리가 아니라, 시민들의 염원과 맞닿아 있음을 상징한다.
청년이 정착하고 싶어 하는 도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는 도시, 기업이 찾아오는 역동적인 도시 원주를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은 시민들의 종이비행기에 실려 행사장 가득 퍼져 나갔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가 원주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여 맸다.
■ “진심은 통하고, 준비된 사람은 해낸다”
구자열의 행보는 한마디로 ‘우직함’이다. 선거 때만 반짝이는 사랑이 아니라, 20년 넘게 한길을 걸어오며 증명해 온 사랑이다. 시장 선거의 고배를 마신 뒤에도 원주를 떠나지 않고 시민의 곁에서 ‘관찰’과 ‘공부’를 이어온 그의 행보는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제 구자열의 원주 사랑은 ‘실행’이라는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다. 관찰을 통해 발견한 원주의 아픔을 정책으로 치유하고, 시민의 꿈을 현실로 바꾸겠다는 그의 도전이 원주의 대전환을 이끄는 거대한 물결이 될 수 있을지 원주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소통투데이 양호선 기자 |


